웨딩홀 계약금, 무조건 못 돌려받는 걸까요? 예비부부가 꼭 알아야 할 계약 환불 팁.건강 문제, 가족 사정, 혹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 현실.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해야 할 상황은 언제든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계약 당시 냈던 웨딩홀 계약금, 과연 정말로 못 돌려받는 걸까요?
“2주 안에만 취소해야 환불 가능하다고요?”
그 조항, 당연한 게 아닐 수 있어요
이야기 하나 전해드릴게요.
결혼을 1년 남겨둔 어느 예비부부가 한 호텔 예식장과 계약을 했어요.
"요즘 웨딩홀 빨리 마감된다", "오늘 계약하면 2천만 원 할인" 같은 말에 혹해 당일 바로 계약을 했고, 계약금으로 410만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건강 문제로 결혼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웨딩홀에 계약 취소 의사를 밝혔죠.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계약서에 써 있듯이 14일 안에만 환불 가능하다"**는 말뿐이었어요.
계약한 지 이미 수개월이 지난 상태였기에, 웨딩홀 측은 계약금 전액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죠.
이런 상황, 남의 일 같지 않죠?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경험한 예비부부들, 생각보다 훨씬 많아요.
이런 분들, 정말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 계약금을 포기해버려요
“예식장 사정이라 어쩔 수 없다”, “계약서에 명시돼 있으니 법적으로 문제없다”
이런 말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냥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은 사례도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예비부부는 뉴스 보도 이후 웨딩홀이 입장을 바꿔 전액 환불을 해줬어요.
중요한 건 ‘정당한 기준’이 무엇인지 아는 것.
그리고 그 기준에 맞게, 내 상황을 대응해보는 거예요.
웨딩홀 계약금 환불, 어떻게 대응하면 될까?
표준약관부터, 내용증명까지 단계별로
✅ 1.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확인하기
웨딩홀 계약금 환불 여부는 공정위에서 만든 예식장 표준약관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이 약관에 따르면, 예식일 기준 150일(5개월)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을 돌려줘야 합니다.
즉, 7개월 남았을 때 계약 취소한 상황이라면,
법적으론 환불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죠.
✅ 2. “우리는 자체 약관이 있어요”라는 웨딩홀의 말, 반박 가능합니다
예식장 측에서 “그건 일반 기준일 뿐이고, 우리는 따로 만든 약관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어요.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내용증명입니다.
내용증명에는 아래 내용을 담을 수 있어요:
- 계약일과 예식 예정일
- 계약 취소 사유
- 공정위 표준약관 위배 내용
- 환불 요청 근거와 기한
이렇게 정리해서 보내면, 웨딩홀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돼요.
법적 분쟁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3. 웨딩플래너를 통한 계약일 경우엔 추가 확인 필수
플래너와 함께 예식장을 계약한 경우엔,
웨딩홀뿐 아니라 플래너와도 별도 계약이 존재할 수 있어요.
플래너 측 계약서에도 위약금 조항이 있는지,
환불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확인해야 해요.
가끔은 중간 계약자가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계약했으니 어쩔 수 없죠”
그 말에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적 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약서를 다시 읽고, 표준약관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잘못되어 있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대응해서 실제로 환불 받은 분들, 꽤 많아요.
그냥 ‘소비자 권리’가 아니라, ‘당신의 돈’을 지키는 일이에요.
특히 아직 예식일이 많이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대응하면 충분히 돌려받을 수 있어요.
지금 꼭 확인해보세요
계약 전이라면, 이 3가지는 반드시 체크하세요
- ✅ 계약서에 표준약관이 적용되는지
- ✅ 취소 시 위약금 기준이 지나치게 불합리하지는 않은지
- ✅ 계약 내용은 문자/이메일 등 서면으로 남겼는지
계약 전이라면 이 팁들을 꼭 기억해두세요.
계약 후라면 지금이라도 계약서를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하나씩 밟아보세요.
생각보다 가능한 일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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