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소재 신발 세탁 중 얼룩만 지우는 실전 팁

나일론 소재 세탁 실수로 프라다 스니커즈를 망친 뒤 다시 구매해 제대로 관리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얼룩 제거와 안전한 손세탁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세탁 한 번에 50만 원짜리 신발을 버렸습니다

프라다 개버딘 스니커즈.
처음엔 나일론 소재라서 관리가 어렵다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운동화처럼 세탁기에 돌리면 깨끗해지겠지 싶었죠.

한 번 세탁기 돌리고 나서야 실수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색이 죽고, 형태는 들쭉날쭉.
이건 그냥 망가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습니다.

결국 버렸고, 아쉬움이 너무 커서 다시 같은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요.

두 번째 신발은 조심스럽게 신었습니다.
비 오는 날엔 절대 안 신었고, 먼지라도 묻으면 바로 털어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발은 신발입니다.
눈에 띄게 더러워진 부분이 생겼습니다.

급하던 상황이었고, 세탁소에 맡기기엔 시간도 여유도 없었어요.
그래서 셀프로 나일론 소재 세탁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단, 다시는 전체 세탁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일론 소재는 물에 약합니다.
특히 세탁기와 고온에 노출되면 바로 변색되거나 수축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극 없이, 최소한의 세척만 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딱 10분이면 끝납니다.
기계 돌릴 필요도 없고, 소재 손상도 없었습니다.
말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되겠다’ 싶더군요.

단순한 먼지가 아닌 커피나 흙 같은 진한 얼룩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페이스트를 써봤습니다.
바르고 20분 정도 방치한 후 닦아내는 방식입니다.

의심 반 기대 반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흰색 나일론 위에 눌어붙은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냄새도 거의 남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자연 건조만 잘 해주면 끝입니다.
모양도 그대로, 색도 그대로.
그날 이후로는 더 이상 세탁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한 번만 실패해보면 압니다.
비싼 신발 하나 날리면, 그다음엔 절대 무리하지 않게 됩니다.
나일론 소재 세탁은 겁낼 필요 없습니다.

기억할 건 세 가지뿐입니다.

• 전체 세탁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오염 부위만 부분 손세탁한다.
• 자극 없는 세제로 가볍게 닦고 자연 건조한다.

이 세 가지만 지키면, 프라다 같은 고가의 스니커즈도
집에서 충분히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변색과 손상 확률이 높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혼합으로 지워보세요.

강한 세제 말고 중성세제를 사용하세요.

그늘에서 자연 건조가 가장 안전합니다.

나일론 전용 제품도 좋지만 가정용 조합으로도 충분합니다.

전체 세탁은 금지.
오염 부위만 닦는다.
그늘에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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